강릉시의회, 순환 개최 및 전용구장 건립 백지화 철회 결의안 채택
3년 후 강원FC 춘천 단일 홈 결정하는 수순의 포석 아닌가 의심
강릉 8개 사회단체 도청 항의방문
강릉과 도청 간 갈등 정치권으로 비화
강릉시 축구협회·시민축구단·체육회 등 체육계부터 번영회·상공회의소·주민자치협의회·이통장연합회·여성단체협의회까지 8개 사회단체 대표들은 지난 21일 도청을 항의방문하고 정광열 경제부지사에게 공모제안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강릉시의회는 윤희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 및 전용구장 건립 백지화 철회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채택했다.
강릉시의회는 결의안에서 "강릉시민들의 축구를 향한 특별한 열정과 사랑 속에서 2008년 강릉을 홈구장으로 창단할 수 있었다"며 "정광열 경제부지사가 발표한 강원FC 홈경기 순환 개최와 전용구장 건립 계획 백지화에 모든 강릉시민과 함께 결사 반대함을 천명한다"고 철회 촉구를 분명히 했다.
의회는 "강원도는 향후 3년간 강원FC 홈경기 유치 공모제안을 진행하여 강릉시만 유일하게 전체 홈경기 유치의견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주의 강원도는 스스로 정한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홈구장 건립 계획 백지화 및 홈경기 순환 개최 방침을 언론에 발표했다"고 말하고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후보 시절 불공정에 맞서 단식투쟁으로 저항하며 공정함을 강조했기에 이번 발표 결과는 더욱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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