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25일 오전 6시53분경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한 바 있으며, 이후 113일째인 이날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올해 발사한 미사일은 총 19발(탄도미사일 17번, 순항미사일 2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을 위해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국방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가능한 조치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24일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미 항공모함 전단이 우리 해군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만큼 북한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이건함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만큼 위협적인 군사력·규모를 자랑한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에 달하며 선내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 90대를 탑재하고 있다. 승조원은 약 5000명에 달한다.
이번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미 5항모강습단은 총 3척이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등이다. 또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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