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세계적인 댄스 크루 '원밀리언(1MILLION)'의 수장인 리아킴이 금쪽 상담소를 방문했다.
이날 리아킴은 아주 오랜 고민 끝에 용기를 내 '금쪽 상담소'에 왔음을 밝히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스스로가 "사이코패스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2년 전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해 오은영과 수제자 정형돈, 이윤지, 박나래를 놀라게 한다.
리아킴은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나로 인해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원해서 내 문제를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고 싶어 상담소를 찾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모여 웃고 장난칠 때 나만 공유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이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특히 이날 리아킴과 15년간 만난 그녀의 남자친구도 공개됐다. 리아킴은 식당에서 항상 자신의 수저만 챙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 남자친구가 오지 않아도 먼저 타고 올라간다고 했다. 그동안 리아킴을 만나면서 그녀의 이해하기 힘들었던 행동에 의아함을 가졌던 남자친구는 리아킴의 병명을 듣고 속이 시원했다고.
리아킴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오은영 박사는 "리아킴이 '아스퍼거 증후군'이 맞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진지하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성인 ADHD"라고 진단했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인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다.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가리킨다. 간혹 성인 ADHD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오은영은 "리아킴은 기본적인 공감이 가능한 분이다. 눈맞춤에도 어려움이 없다. 표정도 다양하고 상황하다. 오늘 사회적인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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