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29일부터 10월16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기간도 총 18일간으로 예년보다 늘어났다. 이는 구절초의 개화기간과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들꽃정원, 참여정원, 물결정원, 출렁다리 등 지방 정원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축제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다.
또 특정 휴일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분산시켜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축제 현장의 혼잡도를 줄여 한층 여유롭고 서정적인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목적도 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광객과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솔숲 잠’, ‘꽃과 함께 춤 테라피’, ‘추억의 물수제비’, ‘잔디광장 휴식’ 체험으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건강과 치유 등 심리적 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상의 화원 전망대 일원에는 포토존을 설치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 줌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사진도 찍고 상금도 받을 수 있는 ‘구절초 사진 공모전’ 등도 진행된다.
문화공연도 한층 다양하게 준비됐다. 정읍시립합창단의 뮤지컬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김용림, 최성수, 박강성, 해바라기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축제장 중앙에 자리한 광장에서는 휴일 8일간 다양한 장르의 전문 공연예술인을 섭외해 관광객과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꽃길 퍼레이드’와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을 위한 마술공연, 구절초 꽃열차, 구절초 페이스 페인팅도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은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장터를 운영하고 정읍의 특산물인 구절초 국수, 산채비빔밥, 수수부꾸미, 다슬기 국밥 등을 선보인다.
이학수 시장은 “구절초꽃 축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방문객들이 정읍의 맛과 편안한 교통,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을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맘껏 담아가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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