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현대로템과 철도산업 발전 논의

기사등록 2022/09/23 11:57:15

정보근 생산본부장,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출고 전 도청 방문

박완수 도지사 "정부에 평택-오송 노선 국제입찰 우려 전달"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지난 22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한 현대로템㈜ 정보근(왼쪽) 생산본부장이 박완수 도지사에게 창원공장에서 제작하는 고속열차 축소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09.2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2일 도청을 방문한 현대로템㈜ 정보근 생산본부장, 김익수 경영지원사업부장을 만나 이달 말 창원공장에서 출고식이 예정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관련 사항과 철도산업, 방위산업 수출 현황에 대해 환담했다.

정보근 본부장은 "코레일에서 발주한 평택-오송 노선 고속차량 136량에 대한 입찰이 9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레일 측에서 스페인 등 유럽 업체에도 입찰 참가를 개방하면서 11월로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경쟁 입찰로 해외 업체가 수주할 경우, 1만7000여명이 근무하는 지역 협력업체들의 일감 축소 등 부정적 효과가 우려된다"면서 경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현대로템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최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이 반드시 국내 노선에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기업의 우려와 건의사항을 오는 10월 초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면담 시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김민기 국회국토교통위원장과 대통령에게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의 진해신항 방문 당시에도 이러한 우려를 대통령에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국제입찰은 상호적인 것으로, 필요한 부분은 제한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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