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화재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190건의 농기계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1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가을철인 9~11월에만 67건(35.3%) 발생해 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을철에 발생한 농기계 화재를 종류별로 보면 콤바인이 55.2%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22.4%, 경운기 6%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과열,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5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절연성능 저하 등 전기적 요인이 16.4%, 원인 미상이 13.4%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1월 김제 광활면의 한 논에서 트랙터 엔진룸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같은 해 10월 고창군 아산면의 한 논에서는 추수작업을 하던 콤바인에서 탈곡부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수확의 결실을 앞두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기계 사용 전·후 꼼꼼한 점검과 사용 중 안전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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