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금쪽이 위해 쓴다…플랫폼으로 '교육·돌봄·심리분석'

기사등록 2022/09/23 10:53:44

쑥쑥 크는 키즈산업…상품·서비스 다양화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과 보호자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자녀 교육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며 키즈 관련 산업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 한명을 위해 온 가족, 지인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텐포켓', 금처럼 귀하게 여기고 아낌없이 키운다는 '골드키즈', '맘코노미' 등 유·아동 신조어도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미국 포브스가 추산한 육아·서비스·앱 등 키즈 시장 경제 규모는 약 460억 달러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키즈 이코노미' 성장 가능성에 따라 아이들 혹은 보육자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서비스·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최근 1만9000원에 구독 서비스에 포함된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클래스101+'를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취미), 머니, 커리어, 키즈 등 25개의 카테고리 클래스를 마음껏 들을 수 있다. 특히 키즈 분야의 경우 영·유아 발달에 도움이 되는 놀이교육부터 육아 노하우를 담은 클래스까지 다양하다.

자신의 의견이나 표현에 서툴러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심리 분석을 도와주는 영유아 멘탈케어 앱도 있다.

에듀테크 기업 플랙스가 운영하는 '키즈다이어리'는 무료로 자녀 심리 불안 증세를 조기 진단하고 그에 따른 육아 가이드도 제안해준다.

키즈다이어리는 영유아 영상일기 앱으로 자녀가 캐릭터 친구와 대화하듯 말과 행동으로 영상일기를 남기면 AI(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자녀의 심리·감정상태, 발달 수준 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보육자에게 제공한다. 자녀의 심리적 불안 상태를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돌봄 선생님 매칭 서비스 앱도 출시됐다. '째깍악어'는 부모와 아이 돌봄 교사를 이어주는 온라인 보육 플랫폼이다. 앱을 통해 돌봄 교사의 프로필과 댓글, 동영상 프로필을 확인하고 원하는 교사를 선택,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로 부를 수 있다.

째깍악어는 아이들을 남의 손에 맡기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엄격하게 돌봄 교사를 관리하고 있다. 돌봄 선생님 매칭 서비스 외에도 '째깍섬'이라는 직영 키즈 카페를 운영해 돌봄 교사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동안 보육자가 편히 쉬거나 혹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제공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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