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섬진흥원·경북도·울릉군 3개 기관 업무협약
전국 소통 확대…울릉도서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이사회
[목포=뉴시스] 이창우 기자 = 국책연구기관 한국섬진흥원(KIDI)이 출범 1년을 앞두고 섬이 소재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소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 목표를 세운 가운데 한국섬진흥원은 차별받지 않는 섬 조성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촘촘한 섬 정책 마련에 나선다.
한국섬진흥원은 22일 오전 울릉군 울릉한마음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울릉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28일 충남도, 보령시에 이어 전국 자치단체와 체결하는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
협약식은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 남한권 울릉군수,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한섬원, 경북도 및 울릉군 관계자, 섬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섬진흥원과 경북도, 울릉군은 동해안의 섬 인문 생태자원 보존과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동해안 지역 섬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지향적 중장기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또 동해안 지역 섬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의 활용과 가치증진을 위한 발전방안 공동연구를 비롯, 섬 지역 소득증대와 복지향상,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에 이어 전남, 전북, 경남, 인천, 제주 등 섬이 있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해나갈 예정이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공통의 목적은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에 걸맞는, 차별받지 않는 섬을 조성하는 데에 있다"면서 "이곳 '울릉한마음회관'이라는 이름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세 기관이 힘을 모아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섬진흥원은 오는 24일까지 나흘간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제8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 한섬원 이사회, 섬 우수사례 지역(평리마을) 방문, 기관 방문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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