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서 살던 울산 50대 어떻게 임대주택으로 갔을까

기사등록 2022/09/22 11:20:16 최종수정 2022/09/22 13:34:10

울산 농소1동 복지팀, 생활고 겪던 1인가구 자립 도와

LH임대주택 입주지원, 집기는 무료 나눔으로, 기초생활보장도 신청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시 북구 농소1동 복지팀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2022.09.22. (사진=북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컨테이너서 지내던 50대가 임대주택에서 쾌적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일선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의 복지체계가 가동됐기 때문이다.

울산 북구 농소1동 복지팀은 지난 6월 말 컨테이너 건물에서 이불과 휴대용 버너만으로 지내던 50대 A씨를 보고 즉시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각종 지원에 나섰다.

복지팀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거주지 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A씨의 LH매입임대주택 신청을 도왔다.

임대료 등은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협의회 등 민간자원 연계로 해결했다.

또한 의료비 및 주거비 경감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국민기초생활보장 신청도 했다.

A씨는 일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지만, 실직 후 건강악화로 근로활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복지팀은 A씨가 병원진료를 꾸준히 받아 일상생활 회복이 가능하도록 적극 도왔다.

건강회복 이후에는 취업까지 도와 A씨가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 A씨는 스스로 무료 나눔을 알아보는 방법을 통해 집기류 등을 구하고 있다. 

A씨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에서 농소1동 복지팀의 도움 덕분에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언젠가는 꼭 보답을 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농소1동 행정복지센터는 갑작스러운 실직, 단전, 단수, 체납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주변에서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전화(052-241-8318~23) 또는 직접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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