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일 영남루와 밀양강변
은어 맨손잡기체험 23~25일
셔틀버스 2개 구간 운영…아리랑아트센터, KTX 환승주차장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2020~2023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이자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22일 영남루와 밀양강변에서 '빛과 아리랑의 향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축제는 '잇다,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축제에서 감동적이고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 '밀양강 오디세이'가 3년 만에 재개된다. 영남루와 밀양강을 극의 배경으로 역사성과 미래 가치를 담아내고 뮤지컬과 멀티미디어를 결합해 신명나는 쇼로 구성했다.
특히 밀양의 위인들을 소재로 밀양 시민배우들이 펼쳐내는 한 편의 드라마인 '밀양강 오디세이'는 스펙터클 창작 뮤지컬쇼 '천년의 노래'를 주제로 설정하고 새로운 연출 효과를 더해 밀양인들의 한결같은 시대정신과 꿈을 조명하며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리랑 주제관'에는 밀양아리랑 관련 역사자료 및 창작콘텐츠 300여점이 전시돼 아리랑을 시각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토크콘서트를 상설 운영해 역동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관광객들이 직접 밀양아리랑과 율동으로 배울 수 있는 전수공간도 조성돼 있다. 아리랑 관련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2022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 '아리랑의 나라! 밀양!'이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며 펼쳐진다. 그간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아리랑의 미래를 향한 공연이다. 역사의 아리랑과 미래의 아리랑을 표현하며 온몸으로 아리랑의 감동 할 수 있는 밤을 만들어 간다.
23일에는 대경대학교에서 준비한 창작뮤지컬 '밀양아리랑 주제공연'이 아리랑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선다.
또 24일에는 밀양아리랑을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밀양아리랑 창작대회, 25일에는 밀양아리랑의 전승·보존을 위한 아리랑 경창대회가 열린다.
매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은어맨손잡기체험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밀양강 둔치 송림 옆에서 즐길 수 있다.
밀양 농업의 발전상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밀양미래농업관’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판매, 체험, 시식, 나눔,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축제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푸드트럭은 20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밀양 먹거리를 전국에 알리는 밀양 맛집과 함께 '아리랑 먹거리 존'을 구성했다.
셔틀버스도 2개 구간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아리랑아트센터에서 행사장, 밀양역 KTX 환승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의 2개 구간으로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무형문화재 공연, 농악 합동발표회 등 단 하나도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정부 지정 2020~2023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는 그동안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올해는 밀양의 문화가 반영된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브랜딩 밀양의 가치를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좀 더 확장된 개념의 축제로, 함께 즐기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힐링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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