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장례식 96분 앞두고 96년 생애 기념 타종 시작

기사등록 2022/09/19 18:32:34

1분에 한 번씩 총 96차례 타종…20일 새벽 3시반 필립공 옆 영면

[런던=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가운데)과 영부인 질 바이든(오른쪽)이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 참석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지난 8일 96세를 일기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과 함께 윈저에 묻힐 예정이다. 2022.9.19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시작되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을 96분 앞둔 오전 9시24분(한국시간 오후 5시24분)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수도원의 종은 96년에 걸친 여왕의 생애를 기념해 11시의 장례식 시작까지 1분에 한 번씩 총 96차례 울리게 된다.

  이날 오후 4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개방됨에 따라 수백명의 추모객들이 이미 예배를 위해 사원에 도착했다. 조문을 위해 영국을 찾은 전 세계의 왕족, 국가원수, 정치 지도자들도 곧 사원의 추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른 추모객들에는 오랜 세월 간호사로 일했고 특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노력을 인정받은 간호사 낸시 오닐,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1200차례의 무료식사 배달을 도운 프라나브 바노 등이 포함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 행렬은 2분 간에 걸친 영국 전역에서의 추모 묵념 등 웨스트민스터 사원 예배 후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떠나 윈저성을 향해 출발, 오후 3시10분(한국시간 오후 11시10분) 윈저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4시(한국시간 20일 자정) 조지 예배당에서의 헌신 예배와 영국 왕실 가족들의 마지막 비공개 예배 후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30분) 필립공 옆에 영면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