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정부 질의 첫날 尹정부 맹공…"무능" "오만" "비정"

기사등록 2022/09/19 17:06:23

영빈관, 인사 등 대통령실 관련 논란 정조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윤석열 정부 무능론을 부각하면서 전면 공세에 나섰다. 영빈관, 대통령실 편중 인사 등 전방위적 지적과 함께 원내 제1정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9일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무능, 정치 보복을 끊어내고 국민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한다"는 여론이 있다고 질타했다.

또 저조한 지지율을 지적하면서 "무능하고 오만하단 얘기가 나온다"며 그 배경으로 능력과 경험 부족, 독단적이고 일방적, 정책 비전 부족 등이 거론된다고 주장했다.

또  부자 감세, 서민 예산 축소를 지적하면서 "비정한 예산"이란 표현을 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짚으면서 특별검사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여사 장신구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언급하면서 "재산등록이 되지 않았다면 허위 재산신고인데, 이와 관련해 확인했을 것이 아닌가. 답변하라"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영빈관 신축 문제도 조명하고 나섰다. 그는 "영빈관을 짓는 예산 878억원을 알고 있었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대통령은 알고 있었다고 하나"라고 되물었고, 한 총리는 "대통령과 그 문제를 논의할 시간은 없었다. 당초 취지 보고를 받고 국민들이 현실적으로 현재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 철회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서 의원은 "대통령도 모르는 예산이었단 말씀이었냐"고 재차 질의했고 한 총리는 "대통령께선 이게 문제가 됐을 땐 즉각 보고를 받고 철회하란 결정을 하셨단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도대체 누가 추진한 건가.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이런 예산을 만들 수 있겠나"라며 "이렇게 무능하고 오만한 정부는 안 된다고 국민들이 말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강병원 의원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상식이 무너진다는 국민적 우려가 쏟아지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경고를 무시하고 위기를 방관한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강 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였음을 짚고 "대통령 10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적어도 대통령입으로 국민들게 죄송하다, 이말씀 한마디 듣고싶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인사 논란을 두고는 '인사참사'라고 칭하며 "국민들의 생각과 동떨어지게 생각하시고 말씀하면 이렇게 겉돌고 국민 마음을 못 얻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최근 교육부의 만 5세 입학 정책 추진에 대해선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하고 학부모들과의 의사소통이 필요한 중요한 과제였다. 대통령의 국정과제였다면 더 많은 준비와 여론 수렴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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