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태풍 ‘난마돌’ 북상 따라 총력 대응 나서

기사등록 2022/09/18 16:32:40 최종수정 2022/09/18 17:41:41

포항시, 해병대, 소방서, KT 등과 협업체계 구축

각종 시설물 안전 점검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18일 오전 시청에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2.09.1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18일 오전 시청에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북상하는 태풍 ‘난마돌’로 인해 지역에 예상 누적 강수량 300㎜, 최대 파고 10m이상, 순간 최대풍속 25~30m/초의 강한 비와 바람을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7일 비상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18일에도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한 철저한 대비로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시 각 부서 국·과장, 읍면동장 등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 포항교육지원청, 해병대1사단,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 포항 남·북부 경찰서와 소방서, 해경, 한국수자원공사, KT포항지사, 한전 포항지사, 가스안전공사와 전기안전공사의 경북동부지사,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 포항기상관측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태풍 예상 진로 등 기상전망과 16개 유관기관, 각 부서별 조치사항과 대처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1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부영사랑으로3차 아파트 후문에서 포항시 관계자들이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모래 제방을 쌓고 있다. 2022.09.18. lmy@newsis.com
시는 산사태와 둔치주차장, 침수우려도로 등 재해우려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풍 대비 수방자재와 장비도 점검해 ‘힌남노’에 이은 추가적인 피해 방지와 태풍 대비 사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해병대와 KT, 소방, 한전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조 체계를 마련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의 지원과 침수지역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통제, 합동 예찰활동, 시설물 사전 점검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이번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풍랑에 대비해 어선의 조기 귀항 독려와 입출항 통제, 과수·농가·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농작물 관리, 낙하물 등 취약 시설물의 피해예방 조치 등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과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서둘러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2022.09.18. lmy@newsis.com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서 태풍 ‘힌남노’는 물론 지난 해 죽장면 폭우 피해와 같이 이상 기후의 변동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난마돌’ 태풍도 민관군이 힘을 합쳐 예보 이상의 상황을 가정한 철저한 대비 태세 확립으로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와 유관 기관이 모두 합심해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과 엄중한 대처로 사전 대비 태세를 완료하는 한편,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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