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하철 신고 중 37.1%가 성범죄…972건

기사등록 2022/09/18 09:52:58

올해 7월까지 628건 신고…검거는 590건

강득구 "고질적 지하철 성범죄 대책 필요"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서울 지하철 내 추행, 불법촬영 등 성범죄 신고 건수가 무려 1000건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만안)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내 성범죄 신고 건수' 자료에 따르면, 관련 신고는 지난 2020년 874건, 지난해 972건 접수됐다.

올해 서울 지하철 성범죄 신고 건수는 7월 말 기준 628건에 달했다.

실제 검거된 건수는 ▲2020년 748건 ▲2021년 744건 ▲2022년 1~7월 59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서울 지하철 내 신고 발생 건수(총 2619건) 중 점유이탈물횡령, 업무방해, 모욕, 재물손괴 등 기타범죄(1017건)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많이 신고된 것이 성범죄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추행 등이 646건, 불법촬영이 326건에 달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신고의 37.1%가 성범죄 관련 건인 셈이다.

올해 7월 말 기준으로도 성범죄 신고(628건)이 전체(1733건) 신고 건수의 36.2%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양 관련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흘간 전국 교직원·학생·학부모 등 13만1천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9%가 '이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3. photo@newsis.com


강 의원은 "지하철 내 고질적인 성범죄인 성추행, 불법촬영 등에 대한 법무부·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하철 내 범죄에 대한 강력한 치안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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