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도 3·4차 접종 된다…중대본 "효과·안전 확인"(종합)

기사등록 2022/09/16 11:37:48 최종수정 2022/09/16 11:46:41

심의 거쳐 추가접종 제한적 활용

19일부터 예약·당일접종도 가능

"안전성 확인, 접종 참여해 달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1874명으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9.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내주부터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백신 3·4차 추가접종이 가능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스카이코비원 백신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카이코비원백신은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 5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1·2차 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중대본은 연구 결과 스카이코비원 백신 추가접종(3·4차)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 백신 추가접종 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가 증가했다. 추가접종 후 접종부위 통증, 피로, 근육통 등 일반적인 경증 이상반응이 주로 확인됐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정부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가접종에 제한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추가접종에 우선 권고하되 ▲mRNA백신의 금기·연기 대상자 ▲mRNA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18세 이상의 1·2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접종할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분석 결과는 매우 훌륭하지만 연구 대상 규모가 작고 일부 의견만 도출된 상태인 점을 고려해 mRNA를 기본적인 추가 접종 백신으로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희망자들의 경우 모두 3, 4차 접종이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2차 접종을 통해 혹시 몸에 불편함이 있어 더 이상 mRNA 백신을 추가 접종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국민이나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대체 백신을 원하는 국민이 있다면 그때는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 접종을 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코비원 백신 추가접종은 오는 19일부터 사전예약누리집(http//ncvr.kdca.go.kr)과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예약을 시작한다. 26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잔여 백신 예약 또는 당일접종은 19일부터 가능하다.

중대본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 많이 사용돼 안전성이 확인된 백신"이라며 "mRNA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을 맞기 힘든 경우에도 추가접종(3·4차)이 가능하므로 3·4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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