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소 미래 전략' 수립 위해 산업계 전문가 의견 청취

기사등록 2022/09/15 15:32:13 최종수정 2022/09/15 15:56:44

산업계 "에너지 자립 위해 수소생산·운송 기술 확보해야"

[서울=뉴시스]지난해 12월 선정된 10개 국가필수전략기술.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수소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범부처 수소 연구개발 협의체 총괄위원회를 계기로 동시에 개최됐다. 총괄위는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수소 연구개발 관계부처들은 지난 2019년부터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하며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2019), 범부처 수소 연구개발 예타사업 추진(2022) 등 국가 수소 연구개발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수소기술 연구개발 전략 방향성에 대해 수소 기술개발 전문기업 등 산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소기술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수소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연내 수립 예정인 '수소 미래 전략(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수소기술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초격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기업들은 향후 수소기술육성을 위한 추진방향과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며, 수소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계 전문가로 참석한 문상봉 엘켐텍 대표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는 수소경제로의 전환 및 수소생산 기술 경제성 확보가 필수적이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규모 및 방식의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낙운 롯데정밀화학 연구개발부문장 또한 해외수소 도입을 위한 해상운송·저장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최근 경제적인 수소 운송·저장 수단으로 고려되고 있는 암모니아와 관련해 상업스케일의 플랜트 실증과제 추진 및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관련 법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수소는 탄소중립 중점기술과 국가필수전략기술 간 유일한 교집합"이라며 "새 정부의 혁신주도형 탄소중립 추진방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 초격차 기술 및 핵심기술 자립도 확보가 기술 선도국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수소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지원해 수소 전주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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