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신산업 집중 등 6대 과제 발표…5년간 25조 지원

기사등록 2022/09/15 14:00:00 최종수정 2022/09/15 14:30:43

중소벤처 스케일업·글로벌화, R&D 사업화 등

[서울=뉴시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기술보증기금의 역할 제고' 주제 기자간담회에서 기보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2022.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는 신산업 집중 지원과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 및 글로벌화 지원 등 6대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향후 5년간 총 25조원 규모 지원에 나서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저성장 등 복합 위기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기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기술보증기금의 역할 제고' 주제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미래 전략 신산업 집중 지원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글로벌화 지원 ▲R&D·지식재산권 사업화 지원 강화 ▲지방⋅창업기업 중심으로 민간 벤처투자시장 보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완전한 회복 지원 ▲디지털 전환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혁신 등을 6대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기보는 향후 5년간 총 25조원의 기술금융(신규 기술보증 24조원·혁신금융 1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반도체 등 초격차 미래 전략 산업에서 첨단제조·에너지·디지털 및 통신·자동화·바이오 등 5대 분야와 14대 세부 산업을 설정하고, 5년간 5조원 규모의 금융·비금융 패키지(가칭 'AC-DC') 상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전기업 특례보증 신설 등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5년에 걸쳐 5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 확대 차원에서는 스케일업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 매년 3000억원씩 5년간 총 1조500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 예비 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또 수출 기업과 신규 해외시장 진출 기업에는 5년간 2조원을 지원, 초기 기초 자금 조달 및 성장 단계별 지원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기보는 우대 금리를 지원하는 전담 프로그램 운영과 R&D 보증 지원 5조5000억원 확대, 지식재산(IP)보증 지원 3조5000억원 확대 등 사업화 강화 방안도 추진 과제로 내걸었다.

이 외에도 민간 투자와 연계한 복합 금융 지원 확대, 금융권 만기 연장 종료 시 중소기업 부담 완화, 전문가·인공지능 콜라보 방식의 기술평가시스템 전면 도입 등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지속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6대 추진 과제를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종합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새 정부 국정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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