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예산 확보 '안간힘'…착공 차질 우려

기사등록 2022/09/14 14:29:01

정부예산안 44억원 반영…국회 심사 과정서 1128억 증액 목표

[청주=뉴시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폭 삭감된 국비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예산을 추가 확보하지 못하면 착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내년도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부선 구간 사업비 증가로 일시 중단됐으나 타당성 재조사를 무난히 통과하며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2023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예산은 44억원이다.

애초 요구한 1172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내년 12월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2024년 첫 삽을 뜨려면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도는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사 과정에서 1128억원을 증액하기로 목표를 잡았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10% 삭감 등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도는 실시설계 용역도 기간 내 마무리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용역 발주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10~11월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 뒤 12월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설계가 끝나면 2024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천안과 오송, 북청주, 청주공항을 전철로 연결하는 것이다. 총길이는 56.1㎞이다.

수도권과 경기 남부지역 주민의 청주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연계해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국가균형발전 차원도 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진행된 기본설계 용역은 2020년 3월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총 사업비가 용역 과정에서 8216억원에서 1조2424억원으로 51.2%(4208억원)가 증가했다.

경부선(천안~서창) 구간의 2복선 신설 공사 때문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2020년 4월 타당성 재조사에 들어갔고, 지난 6월 말 기본계획을 수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총 사업비 5563억원(차량 구입비 포함) 규모로 사업 계획안을 확정하면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이 계획을 보면 경부선 구간 2복선화 사업은 취소했다. 복선을 유지하면서 급곡선 구간인 전의~전동을 직선화하기로 수정했다.

청주공항역과 북청주역, 서창역(세종시) 신설과 충북선 고속화(120→230㎞/h)는 애초 구상대로 진행한다.

사업이 완료돼 개통되면 EMU-150 열차를 투입, 서울역에서 청주공항역 구간을 하루 19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 시간은 94분이다.

도는 수도권, 충남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이용객 편의 증진과 함께 청주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북청주권역의 개발 촉진도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지만 계획대로 완공하기 위해서는 내년 사업비 증액이 필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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