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원샷한솔'의 '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

기사등록 2022/09/13 17:42:28
[서울=뉴시스] 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2.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구독자 39만명을 보유한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이 처음으로 에세이를 내놨다.

열여덟 살에 갑자기 시력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고 두세 달 만에 레베르 시신경병증 판정을 받았지만 역경을 이겨낸 의지의 한국인이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한빛맹학교에 입학해 전교회장을 지냈다. 졸업 후 건국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장애인권 동아리 '가날지기'를 창립했다.

미디어 속 위태롭고 우울한 장애인 모습이 아닌, 유쾌하고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장애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유튜브 '원샷한솔' 채널을 개설해 1년 2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 달성으로 세계 최초 점자 실버버튼을 받았다.

장애인들의 날것 그대로 보여주고자 개설한 그의 채널은  4년 차가 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사회 실험'  콘텐츠는 수많은 언론 기사로 확산됐고 그는 각종 장애 인식 강연회, 장애인 미디어 축제에 초대되며 장애인 인권 향상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책 '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위즈덤하우스)은 시력을 잃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김한솔의 인생 흐름을 조명한 성장기다.

먹구름 짙던 그의 인생이 어떤 계기로 맑아졌는지, 그 모든 과정에서 무엇을 깨닫고 어떤 미래를 꿈꾸게 됐는지, 영상으로는 전할 수 없었던 뒷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