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활옥동굴 안전도 B등급…6개월마다 점검"

기사등록 2022/09/13 13:44:12
손상현 충주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동굴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활옥동굴의 안전성은 양호한 수준인 'B등급'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손상현 충주시의원의 제267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활옥동굴 운영자가 반기 1회 정기 안전점검, 2년에 1회 정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는 "점검 결과 안전 등급은 B등급이며 이는 경미한 결함이 있지만 기능 발휘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내구성 증진을 위한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간 운영자는 광산안전기능사와 광산 근무 유경험자 3명을 배치했고, 부석 제거와 낙석 방지망 설치와 보수 등 안전 관련 조치에 관해서는 시 안전총괄과가 지속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폐갱도에서의 영업행위가 적법한지를 묻는 손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폐갱도에 대한 시의 통제권한은 없으나 광업시설 폐지신고로 광업권에 의한 토지사용의 제한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고, 광산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개별법에 따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의 최근 동굴 안에서 발파와 낙석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 관해서도 시는 "(민간 운영자는) 발파 작업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전하면서 "낙석 발생 지점은 이미 폐쇄한 구간으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관광객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답했다.

충주호변에 있는 활옥동굴은 1900년 발견돼 일제강점기에 개발을 시작한 국내 유일의 백옥·활석·백운석 광산이다.

폐쇄했던 활옥동굴은 2019년 동굴 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났다. 운영자는 ㈜영우자원이다. 갱도 2.5㎞ 구간에 각종 빛 조형물, 공연장, 건강테라피존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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