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표단, IPCNKR 총회 참석 위해 출국
"北 직접 움직이도록 더 강한 압박할 것"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출국 사실을 밝히며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이번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회의는 제18차 총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에는 홍석준·지성호·황보승희 의원을 비롯해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사건 유족인 이래진씨,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이 포함됐다.
하 의원은 "5박 6일 동안 북한 인권 국제 의원총회를 비롯해 미국 국무부를 방문하고 미국 의원들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며 "뉴욕에 있는 북한대표부와 면담을 추진하고 우리의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신시내티에 있는 웜비어 가족들과 미팅이 잡혀 있어 아주 바쁜 일정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북한은 해수부 공무원 사건 당시 겉치레식 사과 정도는 있었지만 유족에 대한 직접 사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오는 16일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 의원은 "우리 유족들은 피격 사망 현장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싶어 한다"며 "유족들이 배를 타고 피격 사망 현장 그 앞바다에서 이대준씨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는 위령제를 꼭 할 수 있도록 북한 당국에 이 자리를 빌려서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북자 북송 문제, 북한 인권 여러 문제를 미국 국무부, 미국 의회, 백악관까지 포괄해 다양한 논의를 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PCNKR 총회에 참석해 '북한의 반인도범죄와 책임규명', '북한 내 표현의 자유 개선' 등을 놓고 토론한다.
오는 16일에는 뉴욕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해 해수부 공무원 유족 이래진씨가 직접 작성한 서한을 직접 전달하고, 17일에는 북한 여행 중 구금돼 사망한 웜비어씨의 신시내티 자택을 찾아 웜비어씨 부모와 면담을 갖는다.
대표단은 미 국무부 관계자, 연방 하원의원 면담, 싱크탱크 간담회 등에 참석한 뒤 오는 19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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