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 '조각가의 혼' 전 개최

기사등록 2022/09/13 10:54:27

조각·드로잉 등 171점 전시, 문신 조각의 탄생 과정 망라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원형전시실에서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 '조각가의 혼 : Soul of Sculpture'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2.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특례시는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원형전시실에서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 '조각가의 혼 : Soul of Sculpture'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 1992-1995)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는 문신 조각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고, 예술적 가치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명인 ‘조각가의 혼’은 육체와 정신의 균형을 중요시했던 그의 작품 세계를 혼이라는 단어로 일축한 것으로, 문신이 조각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동음이의어인 혼(魂)과 혼(hone)이라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섹션 혼(魂)에서는 문신의 작품 구상에 있어서 드러나는 드로잉 32점과 석고원형 55점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섹션 hone에서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 66점과 사진 17점과 함께 그의 아틀리에를 재현한 공간을 소개한다.

魂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 사물의 모양을 뜻하며, hone은 연마하다, 갈고닦음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전시는 총 171점의 조각, 드로잉, 사진 및 영상, 공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공구들은 문신이 생전 사용한 것으로, 그의 손길과 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관람자에게 문신을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정숙이 문화예술과장은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뿐만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에서도 문신 특별전을 개최해 문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문신미술관에서는 재료의 한계와 편견을 뛰어넘는 문신만의 거침없는 예술성을 새롭게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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