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전남 경진대회 '2관왕'

기사등록 2022/09/12 14:23:01

'여순사건 진상규명' 우수상…'보도블럭 재사용'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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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는 '2022년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 전남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여순사건 74년 통한의 세월, 진상규명의 시작'이 우수상을, '기존 보도블록 재사용을 통한 예산 절감 및 행정 만족도 제고' 사례가 장려상을 받았다.

전라남도는 적극 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공모를 실시해 총 69건의 사례를 접수한 바 있다. 이 중 사회단체 및 전문가, 공무원 합동 심사단과 온라인 도민 투표, 발표심사를 거쳐 11건을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했다.

여순사건의 발생지면서도 도시 대부분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던 여수시는 대표적인 피해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피해 신고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기다리는 신고에서 '찾아가는 신고'로 전환하는 적극 행정이 돋보였다.

또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이후 유족 증언 기록사업과 여순사건 아카이브 구축 등 진상규명을 위한 다양한 후속 사업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것도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보도블록 재사용'은 매년 정비 후 발생하는 기존 보도블록을 건설폐기물로 처분하지 않고 희망하는 공공단체나 시민에게 무상 공급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만족도를 높여왔던 점에서 호평받았다. 시민의 신청을 받아 쌓아놓은 폐보도블록을 싣고 가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시민참여도 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적극 행정을 위해 그동안 직원들이 큰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 대회 수상으로 결실을 보게 되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공직사회의 적극 행정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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