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금일 해역 머드스톤 살포 방제활동 강화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남 완도 일부 해역에 적조띠가 발생해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고흥해역의 적조생물이 유입되면서 금당~약산 해역에 적조띠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과 합동으로 유해성 적조 발생 해역에서 초동 방제작업에 나섰다..
완도군은 어장정화선을 활용해 금당면~금일읍 해역을 중심으로 머드 스톤 3t을 살포했으며 각 읍면 자율방제단을 투입해 수류 방제를 실시했다.
이번에 발생한 적조 생물 코클로디니움은 어패류에 직접 피해를 입히는 유해성 적조 생물로 양식 어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완도군은 8개 황토 적치장을 점검해 황토 2만4266t을 확보했으며 어장 정화선과 철부선 등을 활용한 적조 방제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에도 적조 현장에 정화선을 투입하는 등 적조 소멸기까지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가두리 양식장 등에 적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황토 살포 등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력과 방제 장비를 신속하게 동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전남 고흥군 지죽도~여수시 돌산도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