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베이비부머 10명 중 1명 귀농 계획…정착 지원 추진

기사등록 2022/09/08 06:12:13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2022년 사회조사 결과, 베이비부머 10명 중 1명 귀농·귀촌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울산 거주 베이비부머의 귀농·귀촌에 대해 알아본 결과, ‘계획 있음’ 10.5%, ‘당장 계획은 없지만 귀촌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 15.4%, ‘계획이 없다’ 68.0%, ‘현재 귀농(귀촌) 상태’는 6.1%로 나타났다.

울주군 거주자는 ‘현재 귀농(귀촌) 상태임’의 응답이 26.2%로, 그 외 4개구(중구·남구·동구·북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귀농·귀촌 계획 이유로는 ‘퇴직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가 42.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농촌(전원)생활이 좋아서’가 26.6%를 기록했다.

귀농·귀촌 희망 시기로는 ‘4~5년 이내’가 37.6%로 가장 많으며, ‘3년 이내’ 25.0%, ‘6~9년 이내‘ 24.1%, ‘10년 이후‘ 13.2%의 순이었다.

귀농·귀촌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베이비부머는 그 이유로, ‘귀농·귀촌에 대해 관심이 없음’ 52.6%, ‘소득 및 거주 등 생활기반 마련이 어려움' 36.4%, ’귀농·귀촌 생활에 대한 정보 부족‘ 9.4% 순으로 답했다.

귀농·귀촌 희망 지역으로 ‘울산 내’는 43.8%, '울산 외‘는 56.2%로 응답했다. 울산 내 지역으로는 ‘울주군’ 74.9%로 매우 높았다. 울산 외 희망 지역으로는 ‘경북’(41.0%)과 ‘경남’(29.9%), ‘강원’(10.9%) 등의 순이었다.

희망지역 선택 이유로 ‘가족 및 친지가 있어서’(31.3%)와 ‘자연환경(농사에 적합한 기후 등)’(23.2%)이 높았다. 다음으로 ‘요양환경이 좋아서(깨끗한 공기, 요양시설 등)’(21.1%), '주거문제(저렴한 집값 등)'(1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귀농·귀촌 상태라 응답한 베이비부머(6.1%)에게 울산을 선택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가족 및 친지가 있어서’ 40.1%, 자연환경 35.1%, 주거문제 11.0%, 요양환경 9.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 정착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주거 및 생활환경 불편’(31.6%)과 ‘편의·문화시설 부족’(30.3%)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일자리(소득) 문제’ 21.8%, ‘지역주민과의 갈등발생에 관한 우려’ 12.5% 등의 순이었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는 베이비부머에게 귀농·귀촌 시 가장 필요한 정책을 조사한 결과, ‘귀농·귀촌인 정착지원금’이 31.4% ‘귀농·귀촌인 세제지원’ 25.1%, ’귀농·귀촌인 의료접근도 향상‘ 15.5%, '귀농·귀촌인 주택공급‘ 14.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시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참고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울산 정착을 유도하면서 베이비부머의 편안한 인생 2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귀농·귀촌 시의 생활환경 불편, 주거 문제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농어촌 취약지역 정비(주민공동시설 정비, 노후주택정비지원 등)와 같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일자리 연계와 농업 창업, 주택 구입비 추가 지원 등을 통한 농·어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나를 위한 안심도시’ 설계의 일환으로 공공주택과 복지시설이 복합 건축된 실버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베이비부머, 노인세대에게 젊어서 즐기지 못한 여가생활과 배움의 기회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재취업 기회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2022년 울산시 사회조사 관련 상세 내용은 울산시 통계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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