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역대급으로 알려졌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전역을 휩쓸었지만, 경남 사천지역의 피해는 경미했다.
지난 6일 오전 힌남노가 경남으로 상륙하자 사천시와 시민들은 똘똘 뭉쳐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7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시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지난 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를 비롯해 힌남노의 이동경로 24시간 추적 감시, 남강댐 방류 모니터링 등 재난대응태세를 유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일에는 ‘힌남노’ 북상에 대비한 긴급 대처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또 태풍 ‘힌남노’의 예상 진로, 영향범위, 특성 등 기상상황 분석과 대처 방안을 보고하고, 비상근무 발령시기, 태풍 대비 부서별 대처상황, 주민 사전대피 상황판단 등 전반적인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읍면동 조직단체원들은 자발적으로 모래주머니 제작, 비상대기, 긴급 구호조치 지원 등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실제로 선구동·동서금동·남양동 통장협의회 및 조직단체들이 모래주머니를 제작, 취약지역에 배치하면서 침수피해를 최소화했다.
또한 향촌동 주민자치위원들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5일 밤부터 특보 해제시까지 행정복지센터에 비상대기하면서 긴급 구호조치를 지원했다.
그리고 곤명면 삼정마을회는 산사태 위험지역에 위치한 작팔·삼정마을 어르신 16명을 마을회관으로 긴급하게 대피시켰다.
사천시와 읍면동 조직단체 등 민관의 노력으로 사천지역은 일부지역 정전과 나무쓰러짐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을 비롯한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대처한 사천시와 읍면동 조직단체에 칭찬하는 분위기다.
사천시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가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주기도 했지만, 우리 시에는 큰 피해없이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이라며 “읍면동 조직단체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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