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농구 WNBA에서 한 시즌 뛴 가드
한국인 어머니·미국인 아버지 사이 태어나…동포 자격으로 16일 드래프트 도전
태극마크 위해 미국 3대3 국가대표 제의 거절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소속인 스미스는 미국인 아버지 존 스미스(53)씨와 한국인 어머니 최원선(51·미국명 켈리 스미스)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7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정착했다.
한국 무대에 도전한다.
스미스는 오는 16일 예정된 2022~2023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 참가를 신청했고, 이미 부모님과 한국에 입국했다.
WKBL은 부모 중 최소 1인이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던 경우에 한해 동포선수 신분으로 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포지션은 가드로 프로필 신장은 183㎝이나 실제는 179㎝로 알려졌다. 돌파와 슛을 겸비한 공격형이다.
미국 루이빌대학 출신인 스미스는 지난 시즌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에서 평균 12점 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6.7%(62/169)다.
앞서 2017년에는 전미 최고 유망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에 선정되기도 했다.
WKBL에서 대어급 신인이 흔치 않은 가운데 스미스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개인 기량은 이미 리그 정상급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농구계에 따르면, 스미스는 WKBL 진출과 함께 장기적으로 귀화 절차를 거쳐 태극마크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앞서 미국 3대3 국가대표팀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의 행선지는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용인 삼성생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과 단무지를 좋아한다는 스미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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