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호우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5004건으로 추정손해액은 406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체 보험사 12곳을 기준으로 하면 5887건, 478억1700만원이다.
전날 오전 10시 집계와 비교해 피해건수(1418건)와 추정피해액(118억4000만원) 모두 4배가량 늘었다.
다만 이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피해에 비해선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기상청은 전반적으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보보다 적었던 이유는 태풍이 약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전 대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전체 12개 보험사엔 1만1142건의 차량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추정손해액은 1583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원수사)의 실제 손해액은 재보험 가입에 따라 약 400억원으로 쪼그라든다며, 이는 총 피해액의 28.2% 수준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집중호우가 연간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미치는 영향은 0.2% 상승 효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