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생 1.4% 학폭 피해 경험…언어폭력 41.7% 최다

기사등록 2022/09/07 10:33:01 최종수정 2022/09/07 10:39:41

인천시교육청,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지역 학생의 1.4%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으며,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학생 23만2522명 중 81.1%인 18만8561명이 온라인 조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인천 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4%(2549명)으로 지난해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올해 전국평균(1.7%)보단 0.3%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0%, 중학교 0.7%, 고등학교 0.2%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41.7%), 신체폭력(14.5%), 집단따돌림(12.3%), 사이버폭력(11.1%) 순이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23.5%), 복도 및 계단(15.2%), 공원 및 놀이터 등(13.0%), 인터넷·스마트폰 등 사이버공간(10.0%) 순서로 많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달 말에는 '학생성공시대를 위한 폭력 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만들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평화교육 및 회복적 정의 ▲학생 정신건강 ▲자살 예방 ▲성교육 및 성인지교육 정책 ▲성차별과 혐오 등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약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 참여 중심의 유형별(집단 따돌림,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나눔주간 운영을 지원하고, 범시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걷기 캠페인을 운영한다.

또 '같이가치 어울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학교,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폭력 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 참여 건강달리기 대회'를 개최해 학교폭력 예방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및 자살 원인에 대한 종합분석과 회복과 존중의 학교문화 조성 등 효과적인 정책 수립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1일부터 5월8일까지 지역 내 549개교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 2학기 시작부터 조사 시점까지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에 대해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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