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세계리·경주 입실리에 생태하천·농업공원 들어선다

기사등록 2022/09/07 09:36:08
[안동=뉴시스] 지난 3월 경북도청에서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선정에 대비한 전문가 컨설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09.0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 정비사업 2차 공모에 포항 오천읍 54억원, 경주 외동읍 90억원이 선정돼 5년간 국비 144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농촌마을의 축사·공장·빈집·장기방치건물 등을 없애 정주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2차례에 걸쳐 외부전문가(대학교수, 공공기관 연구원) 자문, 질의응답 등 예비계획 컨설팅을 열어 포항시와 경주시의 사업타당성과 추진방향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런 노력으로 경북도는 상반기 1차 공모에 상주 2곳, 고령 1곳이 선정돼 총사업비 550억원(국비 275억, 지방비 275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2차 공모에도 포항 오천읍과 경주 외동읍이 선정돼 총사업비 288억원(국비 144억, 지방비144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농촌지역 내 축사, 공장 등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정주여건개선 및 경관·생태복원, 다목적체육관, 복합문화센터 등의 생활SOC 시설을 구축하는 데 쓰인다.

포항의 오천읍 세계리 일원에는 돈사, 우사, 공장 등 각각 1곳을 철거해 생태문화공간과 힐링체험관 및 키즈카페 등 복합생활서비스공간을 조성하고 세계소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 경주 외동읍 입실리 일원에는 소음과 분진이 심한 레미콘 공장을 철거하고 도시민이 농촌을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사업으로 농촌지역에 산재된 축사, 공장 등 유해시설로 인한 고질민원을 해소·정비해 농촌 정주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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