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실종 10명 중 2명 숨진 채 발견

기사등록 2022/09/06 17:45:49 최종수정 2022/09/06 17:47:22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방당국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09.06.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수해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인된 실종자 10명 중 8명의 생사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 남구지역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총 10명이다.

이 중 2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8명은 아직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6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남구 오천읍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여성은 이날 오전 9시46분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구조인원 57명과 장비 27대를 동원해 지하주차장 배수작업을 실시, 실종자를 찾아냈다.

오전 7시57분께는 가족과 함께 물난리를 피하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 1시간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남은 실종자들은 남구 오천읍 우방신세계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7명, 남구 인덕동에서 구조 신고 후 연락이 끊긴 신원 미상의 남성 등 8명이다.

우방신세계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서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3시 기준 배수율은 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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