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車 침수 피해, 110억원…지난달 폭우 10분의 1

기사등록 2022/09/06 14:06:04 최종수정 2022/09/06 14:12:43

오전 10시 기준 총 1418건 접수돼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6시께 덕동댐 둑 일부가 터지면서 경주시 암곡동 왕산마을이 침수됐다. 비가 잦아들면서 침수됐던 주택과 차량 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8.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태풍 '힌남노'로 보험사에 접수된 차랑 침수 추정손해액이 11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침수피해는 포항 등 경남 지역에 대부분 집중됐는데,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손해액 수준의 10분의 1 수준이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호우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1205건으로 추정손해액은 100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체 보험사 12곳을 기준으로 하면 1418건으로 추정손해액이 118억40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손해액의 10분의 1 수준이다. 기상청은 전반적으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보보다 적었던 이유는 태풍이 약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전 대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전체 12개 보험사엔 1만1142건의 차량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추정손해액은 1583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금감원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원수사)의 실제 손해액은 재보험 가입에 따라 약 400억원으로 쪼그라든다며, 이는 총 피해액의 28.2% 수준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집중호우가 연간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미치는 영향은 0.2% 상승 효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오후부터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지역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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