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 마약광고하니 20~30대가 호기심에 구매

기사등록 2022/09/06 10:38:41

경북경찰 마약사범 86명 검거…투약자 80명 중 20대 65명, 30대 15명

결제는 가상화폐, 거래는 특정장소에 놔두면 찾아가는 던지기 수법

20대 마약판매범, 운반·환전책 1명, 상습투약자 2명 등 4명 구속송치

경찰 "다크웹 및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 최신 기법 활용, 철저 단속"

경북경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텔레그램(SNS) 및 가상자산(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텔레그램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한 A(20대)씨와 판매·운반·환전책 1명, 상습 투약자 2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마약 판매·운반·화전책 2명과 투약자 80명 등 총 8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해 5월부터 텔레그램에 마약류 거래 채널을 만든 후 판매 광고를 한 뒤 구매자로부터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입금받아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필로폰, 합성대마 등)를 판매해 1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던지기 수법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미리 놓아두고 찾아가게 하는 비대면거래 방식이다.
 
A씨로부터 마약을 산 투약자들은 대부분 마약류 전과가 없는 20∼30대로 텔레그램 등 온라인상 판매 광고를 보고 은밀하게 거래되는 비대면이라는 점과 호기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투약자 80명 중 20대가 65명, 30대 15명 등으로 모두 20~30대였다.

B씨 등 8명은 경남의 한 파티룸에 모여 술자리를 가진 뒤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함께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다크웹 불법 정보 추적 시스템 및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 최신 수사기법을 활용해 다크웹, SNS 및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을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이상민 마약범죄수사대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SNS, 다크웹을 이용하는 온라인 마약사범뿐만 아니라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사범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기능과 함께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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