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영향…대구·경북 곳곳서 피해 신고 잇따라

기사등록 2022/09/06 05:50:00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6일 오전 0시15분에는 남구 대명동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안전조치에 나섰다. (사진 =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피해와 함께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6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대구 지역 내 피해 신고는 급·배수지원, 안전조치 등 32건으로 집계됐다.

오전 1시50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의 한 상가에서 배수불량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차량 1대, 인력 4명을 투입해 급·배수를 지원했다.

앞서 오전 0시15분에는 남구 대명동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안전조치에 나섰다.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5일 오후 9시26분에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전기줄에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안전조치에 나선 후 구청과 한전에 현장을 인계했다. (사진 =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소방당국에는 복현시장 내 간판, 주택 실외기 등의 낙하 우려, 전기줄에 가로수 쓰러짐, 빌라 내 누수, 효목고가차도 도로침수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태풍으로 인해 대구지역 곳곳에서 차량 통행도 제한되고 있다. 금강잠수교, 오목천잠수교, 가천잠수교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신천의 수위상승으로 6일 오전 4시25분부터 신천동로의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됐다. 팔공산, 앞산 등 지역 내 등산로와 둔치주차장 등의 출입도 통제됐다.
[경주=뉴시스]김정화 기자 = 5일 오후 9시59분께 경주시 황남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간판을 철거하고 안전조치 활동을 벌였다. (사진 =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경북에서는 지난 5일 오후 9시59분께 경주시 황남동의 한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간판을 철거하고 안전조치 활동을 벌였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6일 오전 4시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 태풍은 계속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북남부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포항 249.8㎜, 경주 토함산 212㎜, 경주 산내 192.5㎜, 김천 대덕 170.5㎜, 청도 금천 170㎜, 구미 120.4㎜, 대구 97.7㎜ 등이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 해안가에 너울과 폭풍해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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