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원주·양양·홍천·양구·인제·속초 산사태 위험

기사등록 2022/09/06 04:16:53 최종수정 2022/09/06 04:57:43

산림청 '산사태 주의보' 발령

지난달 집중호우로 횡성서 산사태로 1명 숨져

[속초=뉴시스] 김경목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이 과거 대형산불로 피해가 컸던 속초시 장천마을을 찾아 산사태 등 위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속초시청 제공) 2022.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횡성군, 원주시, 양양군, 홍천군, 양구군, 인제군, 속초시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7개 시·군의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림청은 산과 인접된 곳이나 산사태 취약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국민은 마을회관이나 친척집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홍천과 횡성을 중심으로 산사태가 여러 건 발생했다.

횡성에서는 주민 1명이 집에 머무르다 산사태가 집을 덮치면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강릉시는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지만 대형산불이 발생해 산사태 가능성이 우려되는 옥계면 5가구 8명을 마을회관으로 피신시켰다.

이병선 속초시장도 5일 대형산불 피해로 산사태가 우려되는 장천마을을 찾아 살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이상의 초강력 태풍인 만큼 산림청에서도 취약지 점검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입산 자제 등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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