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정원박람회장·농작물 낙과 피해 예방 총력

기사등록 2022/09/04 17:54:41 최종수정 2022/09/04 18:29:40

노관규 시장 "박람회장 수목·인명 피해 없도록 현장 챙겨라" 지시

정원박람회장, 최근 이식한 큰나무부터 지주목 보강 및 로프결속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과 시 간부공무원들이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제11호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남해안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순천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과 상습 침수지, 낙과 피해 예방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을 관리 감독 하고 있으며 4일 이후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간부회의를 통해 태풍 대비를 위한 중점 대처사항을 점검하고 전 공무원에게 상황에 맞는 빠른 대응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관리를 지시했다.

노 시장은 비상근무중인 직원에게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에 맞춰 빠르게 대응해달라"며 "건설 현장, 배수펌프장 등의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낙과와 산사태 등의 피해가 없도록 현장을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부시장을 비롯한 안전총괄과 등 15개 협업부서와 24개 읍면동이 재해 취약지를 중심으로 일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은 태풍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 재배농가와 대형 아파트 건설공사장, 산사태 취약지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11호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에 대비해 4일 전남 순천시 공무원들이 왕조 2지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 예찰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농작물 낙과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비닐하우스 가설구조물을 점검했다. 또한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브레이크 해제완료 여부와 폭우에 대비한 내외부 배수로를 점검하고 사면·석축 붕괴에 대비한 예찰을 실시했다.

순천시는 지난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전 직원이 단계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전 시민 태풍 안전 안내 문자 발송, 읍면동 중심 맨홀·배수구 등 침수 피해 예방 및 옥외간판 안전사고 점검, 마을방송 송출, 산사태 취약지역 현장 확인 등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남 순천시가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에 대비해 계곡에 넘어진 나무를 처리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의 수목과 화초 피해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 박람회장 내 저류지, 미래정원, 식물원 등 공사현장은 굴삭기 등 장비2대, 가림막과 양수기 4대 등을 동원해 비상시 대비토록 했으며 최근 이식된 큰 나무 위주로 수목 지주목 보강 및 밧줄을 결속해 강한 바람에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조경팀 2개조 8명과 화훼팀 2개조 4명이 현장을 돌며 점검을 펼쳤으며 안전시설물과 조형물에도 지지대를 설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