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왔을 때 119신고 평소 비해 46배 급증
긴급신고 119로, 단순 민원 제주 만덕콜센터(120)로
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내에서는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 119접수 건수가 시간당 1068건으로 평소 대비 46배가 증가하는 등 119신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2년전 부산지역 집중 폭우 시 초량동 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부산소방본부 119상황실에는 평소 대비 약 56배에 달하는 119신고접수가 폭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시 119신고 폭증에 대비해 화재,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한 상황에 우선 순위를 두고 소방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 접수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긴급 재난과 인명피해 우려 시 우선적으로 출동대를 편성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단순 안전조치 등 비긴급 상황은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우선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활한 119신고접수를 위해 119종합상황실 비상근무조 편성 등 수보요원 보강 및 수보대 확대 운영(11대→17대), 콜백시스템 운영 등 신속 상황관리 체계도 함께 가동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태풍 내습 등 119신고가 급증하는 재난상황에서 비긴급신고, 기상상황 문의 등 단순 민원은 제주 만덕콜센터(120)로 문의 및 해당 읍·면·동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처리하는 등 긴급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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