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서 두번째 만남…수도권 현안 논의
수도권 광역 교통망 구축 공동 노력 의견 교환
3자 협의체 정례화…기조실장 참석 '실무협의체' 구성도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 월미도에서 현안 논의를 위한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앞서 이들 3개 단체장들은 지난달 23일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 만남을 갖고 수도권 현안에 대해 지역·여야 구분 없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세 단체장은 지난 2015년 4자 간(환경부·경기·서울·인천) 합의된 사항을 토대로 환경부 장관을 포함한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또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발·수원발 KTX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교환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인천시장 3자 협의체를 정례화하고, 3자 협의체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 기조실장이 참석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모임은 서울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만남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바다가 보이는 인천 월미도에서 만났다. 가장 인천다운 곳으로 유정복 시장께서 초대해주셨다"며 "두 번째 만남에서는 수도권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모임은 오세훈 시장께서 서울로 초대하기로 했다"면서 "서로 당이 다르고 지역마다 입장도 다르겠지만, 만나서 대화하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수도권의 공통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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