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3일 자정부터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입국 후 1일 내 PCR 검사…검사결과 Q코드 등록
여행업계, 추석과 내달 대체휴일 통해 승객 증가
국내 입국시 Q코드·건강상태확인서 반드시 제출
인천공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의 국내 입국에 필수였던 입국 전 PCR 검사 확인서 제출을 이날 자정부터 폐지했다.
따라서 해외를 오가는 승객은 입국 전후 최소 2번의 PCR 검사를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해소됐다. 특히 입국 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해외에서 7일 이상 추가 체류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발생비용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걱정 또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된 이날 인천국제공항의 예상 여객은 6만 명으로 예측됐다. 종전 여객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행업계는 오는 추석연휴(9~12일)와 내달 개천절(3일)과 한글날 대체휴일(10일)을 통해 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지난달 29일 입국 전 PCR 폐지 검토를 밝힌 이후 예약률은 전주대비 130%로 두 배가 넘는 예약이 증가했다"며 특히 "PCR 폐지가 결정이 된 이달 1일 하루 순 예약자는 전주 같은날과 비교해 125%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도 "입국 전 PCR 폐지로 단 순간 국제선 여객이 급격하기 올라가기 보다는 추석연휴와 내달 대체휴일을 계기로 해외여행 수요가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방역규제 완화 발표 후 예약률은 서서히 증가세에 있고 유류할증료도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항공사도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천공항은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 됐더라도, Q코드 및 건강상태확인서는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입국자는 해외 입국 전 Q코드에 접속해 입국정보와 건강상태정보를 차례대로 입력하고, 입력한 내용을 확인한 후 Q코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국 후 1일 내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Q코드에 등록하면 모든 입국절차는 마무리된다.
검사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후 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입국 전 PCR 확인서 제출은 폐지 됐지만, 코로나19의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Q코드 및 건강상태확인서는 반드시 제출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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