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61만회분 출하
5일부터 전국 보건소·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시작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초도 물량 출하가 완료됨에 따라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강기윤 의원, 김형동 의원, 이종성 의원,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정부 및 국회 인사들과 SK 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출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우리 정부는 물론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궈낸 매우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 성공은 국내외 수많은 파트너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기술 플랫폼을 더욱 확장하며 인프라를 확대·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 L하우스에서 출하를 마친 초도 물량은 약 61만 회 접종분으로, 지난 1일부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5일부터 전국 보건소나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 접종 계획에 따라 1000만 도즈를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스카이코비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주요 기관들의 관련 승인 획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에 조건부 허가(CMA) 신청(영국·유럽 제품명 스카이코비온)을 완료했으며, 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신청도 준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팬데믹 대응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스카이코비원 개발 기술을 활용해 ▲콤보(Combo) 백신 ▲범용 백신 ▲다가(多價) 백신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 등 자체 개발 백신 및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CGT(세포유전자치료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등 신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M&A(인수합병), 기술이전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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