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수질오염 총량관리 시행계획' 확정
환경부 기준 목표 6.2㎎/L보다 낮은 4.0㎎/L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에서 발원해 안양시를 거쳐 한강에 이르는 안양천의 일부 구간 수질이 2030년까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안양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2단계(2021~2030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을 통해 관내 구간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을 환경부의 기준 목표보다 35%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1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1단계(2014~2020년)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으로 안양천 수질을 2014년 연평균 BOD 6.42㎎/L에서 2020년 연평균 4.47㎎/L로 약 30%의 개선 성과를 올렸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을 통해 안양천 수질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을 환경부의 기준 목표 6.2㎎/L보다 35% 개선된 4.0㎎/L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총인(T-P)은 0.320㎎/L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지난달 30일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 전문가, 용역업체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이를 승인했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하천의 목표 수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천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아울러 시군별 배정된 배출량을 초과하면 개발이 제한된다.
반면에 배출량을 줄여 수질을 개선하면 그만큼 개발이 허용되는 가운데 목표 수질은 환경부, 기본계획은 경기도, 시행계획은 일선 지자체가 각각 수립·관리하며, 시행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하천 오염물질 관리계획서를 말한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천의 지속적인 수질 개선·관리와 함께 비점오염 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건강한 물순환 회복과 살아 숨 쉬는 안양천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청했다.
한편 안양시·광명시·서울 양천구 등 안양천 주변 8개 지자체는 도심 가운데를 흐르는 안양천을 국내 최고의 생태하천 조성과 함께 국가 정원 하천으로 만들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안양천의 수질 관리·개선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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