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광엔진 설계 전문기업 라이팩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라이팩은 엠씨넥스,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이번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기간은 총 29개월로 2024년 12월31일까지다. 예산 규모는 총 32억2000만원으로 정부지원금 23억5500만원이 포함됐다.
라이팩은 이번 과제를 통해 모바일과 AR(증강현실) 기기에 적용되는 초박형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거리측정) 카메라 모듈을 개발한다. 또 광소자와 전자소자를 반도체 기술로 융합해 각 기기에 최적화된 광엔진 패키지를 제작한다.
박동우 라이팩 대표는 "모바일과 AR 기기는 부품을 장착하는 내부 공간이 극도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ToF 카메라의 초소형화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ToF는 3D 카메라가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 중 하나다. 카메라 광원에서 방출된 빛이 피사체 표면에 반사돼 다시 카메라까지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사물의 움직임과 공간 정보 등을 인식한다. 이 방식은 최근 3D 센싱·이미징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적용 영역도 모바일, AR 기기를 넘어 각종 가전과 스마트카(Smart Car)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박 대표는 "애플을 선두로 전세계 모바일, 가전업체들의 ToF 채택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AR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소형 ToF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ToF용 광엔진 기술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인 엠씨넥스와의 공동 개발로 향후 매출에 대한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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