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앤씨, 신체 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 美 FDA 승인 신청

기사등록 2022/08/31 09:53:47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세원이앤씨는 '초박막 플렉시블 OLED 광치료 패치'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세원이앤씨에 따르면 OLED 광치료 패치는 광생물변조(PBM)의 광원으로 OLED를 적용한 제품이다. PBM은 특정 파장대역의 광원이 미토콘드리아에서 ATP(신체 에너지원)을 생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광원을 통해 세포, 조직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활용되며 상처치료, 통증 경감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가 FDA에 승인 신청한 OLED 광치료 패치는 ▲두께 1㎜이하 ▲무게 1g 미만 ▲반경 20㎜ 내 휘어지는 플렉시블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 등의 특징을 갖는 제품이다. 밴드나 패치형으로 피부에 부착이 가능하며 42℃ 미만 온도에서만 작동한다. 국제 표준화기구(ISO) 기반 저온 화상의 안정성 표준도 충족한다.

세원이앤씨는 관계사 광바이오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경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OLED 광패치 사업을 추진했으며 최근 통증치료, 피부재생 등을 위한 제품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다. 이미 미국(1건)과 한국(2건)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충남 홍성 지역에 약 4만9530㎡(약 1만5000평) 규모의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

이번 FDA 승인 신청이 완료됨에 따라 상용화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제조·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제조·설비 등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에 돌입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OLED 광패치는 올해 상반기 전임상을 통해 상처 치유와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며 "통증, 피부재생, 주름 개선, 피부질환 개선 등은 물론 각종 피부병, 탈모, 치매, 비염, 암 등 다양한 의료 적용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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