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파월 매파 발언에 3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 1.12%↓

기사등록 2022/08/31 05:58:24 최종수정 2022/08/31 08:00:43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의 한 중개인이 4일(현지시간) 주식 시세를 주시하며 일에 몰두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은 2월 취업자 수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아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이 커져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2022.3.5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 이후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하락한 3만1790.8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1.10%) 떨어진 3986.1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 아래를 밑돌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4.53포인트(1.12%) 하락해 1만1883.14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중앙은행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긴축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가 하향 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인 마디스 뮬러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ECB가 내달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미국 구인 건수가 1120만건에 달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시장도 반응했다. 지난 6월까지 이어진 하락세가 꺾인 것으로, 노동 시장 냉각 우려를 불식할 만한 수치로 해석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5시46분 기준 2만27.3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대비 0.7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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