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1000 t→138만2000 t…‘2050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마련했다.
안양시는 최근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전문가 및 관련 부서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시 기후위기 대응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탄소중립 비전으로 ‘시민중심 기후위기 선도도시 안양’으로 설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우선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18년(230만1000t) 대비 40% 감축한다는 목표와 함께 ▲친환경 교통 ▲제로 에너지 건물 ▲자원 순환 ▲고효율 탄소 흡수원 ▲시민참여 등 5개 전략을 수립했다.
또 이번 보고회는 기후위기 대응에 걸맞게 종이 없는 전자회의로 추진된 가운데 플라스틱병의 생수를 지급하지 않고 텀블러(통컵)를 지참토록 하는 등 회의 자체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했다.
부문별로는 ▲수송부문 11개 ▲건물 부문 12개 ▲폐기물 부문 9개 ▲흡수원 부문 2개 ▲대응 기반 부문 4개로 구성한 가운데 총 38개 사업을 추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92만 t을 감축하는 등 배출량을 138만2000 t으로 낮춘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후위기 대응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의 지속적인 추진을 기본원칙으로 한 탄소중립 기본조례를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양시는 ‘2020년 환경부 주관 스마트 그린도시’공모에 선정된 가운데 향후 조성될 기후 에코그린센터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교육을 추진하는 등 탄소중립 생활 실천 공감대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수준 높은 대응계획을 펼쳐야 한다"라며 "이번에 제시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부서와 모든 역량을 집중·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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