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개발에 AI 접목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AI 신약개발 기업 팜캐드는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와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팜캐드는 저분자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를 활용해서 이수앱지스가 연구 중인 타깃 단백질에 작용하는 화학구조를 디자인해 이수앱지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화합물의 합성 및 효능 입증을 진행하게 된다. 양사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우수한 신경섬유종증 신약을 함께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I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는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표적 질환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약물후보군을 찾는다. 후보물질의 독성과 합성가능성, 신규성 등 타당성 평가를 거쳐 최적의 후보물질을 제시해 신약 개발의 효용성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희귀질환인 신경섬유종증은 1형의 경우 NF1 유전자 변이가 원인이 돼 신경 부위 종양증식에 의해 피부와 신경계 동시에 이상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신경계통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학습, 인지, 행동 등 장애 및 뇌병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이수앱지스의 연구 노하우로 발굴한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타깃에 작용하는 높은 약효와 안정성이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난치성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팜캐드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3개의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공동 연구 계약도 선급금을 포함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로열티 등을 받는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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