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도로 뛰어든 아이에 급정거..."아빠 마음 이해"

기사등록 2022/08/30 13:45:51 최종수정 2022/08/30 13:56:43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어린아이가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어 달리던 차들이 급정거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29일 '보배드림'에 '어린아이 돌발 행동에 식겁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날 볼일을 마친 후 차를 타고 집에 가고 있었다. 그런데 인도 쪽에 서 있던 헬멧을 쓴 어린아이가 갑자기 도로 쪽으로 질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깜짝 놀란 A씨는 경적을 울리며 차를 멈췄다. 똑같이 헬멧을 쓴 아이 아버지는 재빨리 아이를 뒤쫓아가 아이를 낚아채 안은 뒤 길가로 되돌아갔다.

당시 A씨의 맞은편 차선에 있던 차들도 급정거하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담겼다.

A씨는 "다행히 아이 아빠도 재빠르게 대처해 주셨고, 옆 차와 반대쪽 차량도 다 멈췄다"며 "아이 잘 데리고 있다가 잠깐 손 놓은 그 찰나에 뛰쳐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도 8세, 5세 아이를 키워 "아이 아빠의 마음을 100% 이해한다"며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공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이들은 럭비공 수준이라 잘 붙들고 있어야 한다",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아이 아빠가 (운전자들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표시 정도는 해야 하지 않냐"며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이에 A씨는 "아이 아빠분은 저보다 더 식겁하셨을 것"이라며 "인사나 감사 표시할 겨를이 없었을 테니 뭐라 하지 말라"고 아이 아버지를 옹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y05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