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매월 2회 금요일마다 쉰다고?"…저연차 직원 만족도 '최고'

기사등록 2022/08/29 17:14:00 최종수정 2022/08/29 17:58:43

잡플래닛, 7년차 미만 직원 만족도 높은 대기업 순위 공개

조직문화 혁신이 기여…리프레시 휴가, 유연근무제 등 운영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에 쉬고 5년 근속시 10일 휴가에 복리 후생 포인트까지."

SK텔레콤이 7년차 미만 직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29일 잡플래닛은 올 상반기 자체 플랫폼에 남겨진 기업 평가를 토대로 7년차 미만 직원 만족도가 높은 대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평가는 기업별 ▲총 만족도 ▲급여·복지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승진기회·가능성 등 5개 항목을 더해 10점 척도로 표기했다.

1위는 총점 8.38점을 받은 SK텔레콤이다. 잡플래닛은 조직문화 혁신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들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대표적 제도는 ‘해피 프라이데이’다. 이는 주 160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우면 금요일에 쉴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는 월 1회였는데 올 상반기 월 2회로 확대했다. 공휴일, 업무 사정 등에 따라 요일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근속 기간 5년 주기로 휴가를 주는 리프레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5년 근속시 10일, 10년 근속시 45일을 쉴 수 있다. 올해부터는 근속 5년 주기로 휴가를 10일과 30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0일짜리 휴가를 선택하면 여행, 물품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잇는 복리후생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회사 조직별, 사업별 특성에 맞게 일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 근무 제도를 운영 중이다.

9시 출근 6시 퇴근의 획일적 출퇴근 시간이 아닌 4주 160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근무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워커힐 호텔 등 4곳에 거점형 업무공간을 마련해 본사에 출근 없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휴가도 별도 승인 절차 없이 사용한다.

높은 연봉 수준도 강점이다. 지난해 기준 SK텔레콤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6200만원이다. KT는 9500만원, LG유플러스는 9400만원이다.

SK텔레콤 다음으로는 SK하이이엔지, NH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스노우가 뒤를 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카카오뱅크, 네이버, 카카오, 기아, 넥슨이다.
[서울=뉴시스] 잡플래닛이 저 연차가 일하기 좋은 회사 1위로 SK텔레콤을 꼽았다. (사진=잡플래닛) 2022.8.2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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