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권 떨어진 권성동...사퇴요구 버티기 쉬울까”
“이준석 추가징계...가처분 제기하면 무효 판단될 것”
“정말로 이준석 내치고 싶으면 꼼수보다 당원 소환제해야”
천 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뻔한 수준의 꼼수”라며 “일단 법원에서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결정을 해줬는데도 또 다시 소급적으로 당헌을 바꿔서 이 전 대표를 내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까방권(까임방지권)이 다 떨어졌다”며 “이번엔 버티기 쉬울까 모르겠다”고 했다.
천 위원은 윤리위원회의 이 전 대표 추가징계 가능성에 대해 “(정치인의 발언에 대한 징계를 개시하고 있는 윤리위의) 그런 기조를 보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든 추가징계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가) 당연히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며 “추가징계에 대해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을 제기한다고 하면 무효로 판단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으로 당원들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게 아니겠느냐”며 “우리 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임금님으로 만들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벗어나기 위해서 청와대를 나와 용산으로 가고 취임사와 경복궁 경축사에서 30번 이상 자유를 말씀하신 윤 대통령을 위선자로 만드는 꼴밖에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천 위원은 “정말로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야겠다고 하는 분들이 그 정도로 당원 의사가 압도적이라고 정말로 생각한다면 당원 소환제를 하든 아니면 정말 전당대회에서 이 당헌당규 규정을 바꾸는 걸 전 당원의 투표를 통해서 결정해 보자고 하든지 정당 민주주의 원칙에 맞게 당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물어야 한다”며 “그런데 그 정도 자신도 없으면서 어떻게 당원들이 선출한 당대표를 내치겠다고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 전 대표가 나쁘지 않은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 전 대표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당원도 적지는 않다”며 “당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묻는 게 저희 당의 어떤 정당 민주주의라든지 당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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