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당내 의총 반발에 "다수 뜻 나오면 승복해야"

기사등록 2022/08/29 08:36:16 최종수정 2022/08/29 08:39:53

"반대 의견이 결론됐다고 반발, 도움 안돼"

비대위, 오늘 당헌 개정 등 후속조치 논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라는 의원총회 결론에 대한 당 일각의 반발에 대해 "자신의 뜻과 반대되는 의견이 결론이 됐다고 해서 거기 대해 반발하는 것은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면서 "의총 과정을 통해 사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도 나오는데, 의원 다수의 뜻에 따라 결과가 나오면 설사 자신의 뜻과 반대된다 하더라도 승복하는 것이 조직이나 단체 구성원이 취해야 할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토요일인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비상상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당헌 개정을 통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모았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출범 등 사태 수습 이후에 의총에서 거취를 다시 논하기로 했다.

이에 조경태·윤상현·김태호·하태경·최재형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의총 결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의총이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특정하지 않아 당대표격 인사가 공석인 가운데, 비대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할 사람을 자체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안건은 당헌 개정 착수 등 새 비대위 구성 절차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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